2021년 3월 23일

은혜 칼럼

은혜의 창 - 사랑의 고백 1

은혜의 창
작성자
HeartChurch
작성일
2022-01-22 23:58
조회
105
신앙의 젊은 시절 저는 목청껏 소리 높여 예수님을 사랑한다고 외치
고 고백했습니다. 땅 끝까지 갈 것처럼, 내 생명이라도 바칠 수 있을
것처럼 자신만만하던 나의 사랑의 고백을 받으신 예수님은 오랜 세월
동안 저를 어디까지 이끌고 가셨는지 아십니까? 바로 내 속에는 예수
님을 사랑할 만한 사랑의 원천이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하시는 데까지
이끌고 가셨습니다. 제가 주님께 고백한 사랑한다는 말은 사실 아무런
뿌리가 없는 메마른 고백 내지는 내 육체의 의를 의지해 드린 고백이
었습니다.
베드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한창 예수님을 따르던 베드로는 예수님
을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고백하면서 예수님에
대한 불 같은 사랑을 드러냈지만 정작 예수님은 바요나 시몬아라고 이
름 부르며 이를 알게 한 이는 네가 아니라 하나님 아버지라고 베드로
의 인간적 의를 중의적으로 드러내셨습니다(마태복음 16:17).
인간적인 의와 능력으로 사랑을 드리려 한 베드로는 결국 예수님을
부인하고 저주하는 데까지 나아가게 됩니다. 그리고 닭이 울었죠. 그때
살이 찢겨나가는 고통으로 누워 있던 예수님은 퉁퉁 부은 눈으로 베드
로를 쳐다보았습니다. 예수님의 예언처럼 세 번 부인하고만 자신의 죄
를 정죄하며 떨고 있는 베드로를 예수님은 쳐다보았습니다. 예수님의
그 눈빛은 부인한 베드로를 정죄하거나 심판하는 눈빛이 아니라 변함
없는 사랑의 눈빛이었습니다. 네가 부인해도 너를 포기하지 않고 사랑
한다는 눈빛이었습니다. 그건 요한복음 14장 1절에서 세 번 부인하게
될 베드로에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고 당부하시
던 예수님의 눈빛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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