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9월 18일

하트테이블

은혜의 복음 중심의 말씀과 찬양

파리/더반
작성자
HeartChurch
작성일
2021-09-19 00:28
조회
92

점심, 저녁 맛있게 드셨기를 바래요~



어제는 이웃인, 위층에 사는 가정을 따라 차로 20분? 정도 걸리는 곳에 있는 « charisma »라고 불리는 교회의 금요예배를 다녀왔어요. (부부 아내는 Cameroon 출신이고, 남편은 Côte d'Ivoire + 7살 딸과 8개월? 정도 딸) 


교회는 대형교회이고, 금요 찬양예배라 2시간 조금 넘게 말씀은 없었고, 찬양만 드리고 왔어요. 


넓디넓은 주차장과 행정관 교육관 양육관 등 건물들이 많았고, 예배당도 건물이나, 내부는 천막 속 모습을 갖춘 곳이었어요. 

찬양이 시작되면서 저는 2시간 정도 다른 세계에 갔다 온 것 같았어요. 


두 가지 정도 그 이유를 들자면, 


하나는

80프로 정도가 아프리카인들이라.. 상상되시죠? 

조금만 흔들어도 리듬감이 넘쳐납니다. 그야말로 축제가 시작이 되었어요. 

가끔 유튜브 알고리즘으로 아프리카 지역들 예배들이 올라오는 것을 보기만 했지, 

직접 가서 보니 같은 찬양예배이나 힐송처치와는 또 다른 곳이었어요. 


두 번째는 

장신인 배구 선수가 위에서 큰 손으로 스파이크를 치듯이 예배 인도하시는 무대에서 

인도자가 아주 혹은 너무 큰 소리로 

여기서 우악 ..이라는 단어라는 참 안 어울리는데, 음.. 회초리는 없어요. 

목사님 가끔 쓰시는 « 장풍 » 을… 그러니까, 

« 우악 »을 « 장풍 »으로 내리치면서 쏜다고 해야 하나요. 


뜨거움의 환호성이 대단했고, 이방인으로 사는 아프리카인들이 여기에서나마 자신들의 문화로 예배를 드릴 수 있으니 얼마나 즐거울까…라는 생각도 잠시 했어요.


하지만, 

제게 가장 큰 아쉬움이 하나 있었어요. 

찬양예배라서 당연하지만, 말씀 언급이 없었고, 저는 사실 성령 충만하지가 못했어요. 


빨리 집에 가서 말씀 읽고 위로받고 싶었어요. 

그리고 성령 충만 1도 없어 보이는 파리에 트리니티 처치가 생각이 났어요. 

예배 중의 더워서 설렁 설렁 부채질하는 프랑스인 

예배 중 쏙닥쏙닥 중국인

항상 군인같이 직각으로 정자세로 예배드리는 인도네시아 분 

작은 강아지를 항상 데리고 오는 미국인 

너무 사랑해서 누가 봐도 신혼/ 꼭 붙어서 떨어질 줄 모르는 미국/아시안 부부 

찬양팀은 늘 박자가 안 맞아서 쉬고 다시 시작해야 하는 맛이 있고요. 

현재까지도 담임목사님 부재라서 

(작년에 코로나로 미국에서 오시기로 되어있던 새 담임 목사님이 못 오시게 되었고, 여전히 기도 중에 있어요) 

아무튼, 트리니티 처치도 어떤 상황인지 곧 나눌게요~~ ( 재미나요 ㅋㅋㅋㅋ)



다시 주제로 돌아와서요. 


하고 싶은 말은.. 

아쉬움이요. 말 그대로 은혜의 복음 중심의 말씀과 찬양이 함께였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했어요. 

물론, 제가 그들의 믿음을 판단하는 것이 아니에요. 


축제는 좋아요. 저도 힐송 예배를 즐겨 했었는데 .. 

이제는 말씀의 은혜로 성령 충만을, 그 벅찬 감동을 누리고 있고 

« 복음을, 복음의 그 진수를 더 알아가고자 하는 소망이 있어요~~ » 하는 고백만으로도 

몸에 전율이 돋는 충만이 있잖아요. 코끝이 매워지면서, 눈물이 핑 돌면서.. 또르르 떨어지잖아요. 


어제 찬양 예배 가운데, 물론 저도 중간중간 뜨거움이 오는 순간도 있어서, 울며 기도하기도 했어요. 

그런데, 우악 누르는 소리? 같은 것이 길어지고, 

숨넘어가는 방언 소리와 몸을 떨고…하는 집회에서 

오히려 저는 말씀이 그리웠어요. 희한하네요…


큰 교회, 작은 교회 크기의 여부로 할 판단이 아니라 

은혜의 복음 말씀을 기초로 

그 받은 말씀 충만으로 

개인이 복음 안에서 어떻게 회심하고 

그래서 오는 그 변화로 .. 

또 그 드리는 예배의 성령 충만이 달라지게 되고

사회에 나가서도 그 삶의 변화로 오는 영향력이 

또 다른 차원의 변화가 오게 하지 않나..

문화는 달라도 복음 안에서는 한 문화이고 같은 진리인데 말이죠..

« 모든 민족과 언어들 가운데.. » 주는 거룩.. 빛 되신 주시니 말이에요. 



그래서, 마무리는 ㅎㅎㅎㅎ 

우리 하트 교회 차명권 목사님께 또 감사를 ㅋㅋㅋ

내일 주일도, 은혜의 말씀 전하실 목사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부섭 언니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타국살이에서 오는 외로움이 있는데, 

저는 시집을 안 가봤지만 영적 친정아버지가 생긴 것 같아요. ㅋㅋㅋㅋㅋ 

이렇게 나이 많은 딸 둔 것이 좀 징그러우실 수 있는데요. ㅋㅋㅋㅋㅋ

트리니티 성경 모임에서도 제가 당당히 야무지게 말하는 것이 하나님이 주신 담대함이 기초지만요. 

차 목사님이 늘 하시는 말씀이 제게 친정아버지처럼 양육되고, 권면이 되어서..

« 예수님이 이렇게 하셨잖니… »라고 해주시는 가정교육? 을 너무 잘 받고 있는 은혜로 

제 뒤에서 떡!!! 바치고 있는 것 같아요.


« 어~~어~~ 그래~ 해라.. 그렇게 말해라.. 희숙아, 괜찮다. 지금 말해라… 떨지 말고 해라.. » 

너무 멋지지 않나요? ㅎㅎㅎㅎㅎㅎ


친정아버지 이야기를 부섭 언니에게 했더니, 

부섭언니도 너무 그러하다고, 너무 똑같다고, 

어쩜 그리 같은 느낌을 가지니… 합니다. 

오늘 늦은 저녁 잘 보내시고 

성령 충만한 주말 보내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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